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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喜喪)

Last Laugh
China, France, Hong Kong2017 82minColor DCP KP

감독

장타오 ZHANG Tao

시놉시스

건강상의 문제로 더는 홀로 살 수 없게 된 고령의 한 노모는 자식들의 집을 전전하게 된다. 각자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어머니를 모시기를 거부하는 자식들. 어느 날부터, 그녀는 억제할 수 없는 웃음을 터트리게 되고, 이는 자식들의 심기를 거스른다.

프로그램 노트

린 할머니가 몇 차례 쓰러지자 자식들은 요양소로 보내기로 한다. 할머니는 건강하다고 말하지만, 자식들은 그녀가 혼자 있다 변을 당할까 걱정이다. 그런데 요양 시설이 꽉 차 있는 바람에 대기 상황이 발생한다. 요양원의 자리가 날 때까지 딸과 아들들이 할머니를 돌아가며 돌보아야 할 판이다. 젊어 혼자가 된 할머니는 여섯 오누이를 저버리지 않고 키웠다. 그런 사정을 잊은 양 어떤 자식은 그녀를 짐짝처럼 떠넘기고, 어떤 자식은 마음이 있어도 가난해서 모시기가 힘들다. 레오 맥커리의 <내일을 위한 길> (1937)과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 이야기> (1953)는 노부모가 자식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호상(喜喪)>의 정서가 같은 동양의 이야기인 <동경 이야기>보다 <내일을 위한 길>에 더 가까운 건 왜일까. <호상(喜喪)>은 급속하게 현대화되고 있는 중국의 새로운 가치관을 반추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