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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클래식 기프   복원의 발견

이 섹션의 국문 제목 ‘복원의 발견’은 그 제목에서부터 복원된 작품뿐 아니라 ‘복원’이라는 작업 자체가 가지는 의미를 발견하고, 복원된 작품의 역사적, 미학적, 사회적, 기술적 맥락까지 탐구하겠다는 강릉국제영화제의 지향을 담고있다. 궁극적으로 강릉국제영화제가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작품-복원-관객으로 이어지는 순환과 생산, 재생산의 구조다.
‘사물을 원래 상태로 되돌림’이라는 사전적 의미에 충실한 상영본의 화학적 또는 디지털적 복구 그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영화의 복원은 원상태로 돌아가는 복구를 뛰어넘어 작품의 재발견을 이뤄내고, 관객의 기억을 새롭게 창조한다. 또한 이 섹션에서 소개하는 〈유다의 돈〉, 〈바틀 로켓〉, 〈지옥의 묵시록〉의 예와 같이 검열로 인해 누락되었던 장면 또는 초기 편집 당시 사용되지 않은 장면들을 삽입하거나, 이전의 버전과는 다르게 재편집함으로써, 복원은 영화 개봉당시의 관객들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작업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복원은 또 다른 창조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의 ‘복원의 발견’은 감히 ‘고전은 새로운 영화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도모한다. 따라서 이 섹션의 영문 제목인 “Re:Discover”처럼 강릉국제영화제는 관객들에게 고전을 다시 (Re), 발견하라 (Discover)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