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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클래식 기프   원 히트 원더

대중음악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원 히트 원더 (One-hit wonder)’라는 표현은 흔히 한 곡 또는 싱글 한 장의 빅 히트로 큰 유명세를 얻었지만, 이후 아예 곡을 내지 못했거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대중음악 무대에서 사라진 가수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이 표현이 가진 어원의 다소 부정적일 수도 있는 의미가 희석되고, 이 표현이 타 예술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가렛 미첼의 경우처럼 일생에 오직 한 작품을 남긴 예술가들을 이르는 표현으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원 히트 원더’를 통해 개별적으로는 이미 잘 알려져 영화사의 전설이 되기도 한 작품들을 다시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 작품들을 읽는 새로운 앵글을 제시한다. 이 섹션에서 소개하는 〈사냥꾼의 밤〉, 〈허니문 킬러〉, 〈자니, 총을 얻다〉, 〈코미짜르〉, 〈사랑의 찬가〉, 〈미망인〉은 너무나 선구적인 작품이었기에 개봉 당시 이해받지 못했거나, 검열로 인한 수난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거나, 장 주네나 레오나드 캐슬의 경우처럼 타 영역 예술가가 영화로의 일회성 외도를 감행했었거나 혹은 감독의 개인사로 인해 후속작을 만들 수가 없었거나 하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각각의 작품은 감독의 데뷔작이자 유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 작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이런 개별적 이유와는 별개로, 이 작품들이 각각 영화사에 선명한 족적을 남긴 작품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단 한 발의 총알로 영화사를 관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