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소설, 에세이, 희곡뿐 아니라 논픽션, 그래픽노블, 웹툰 등 확장된 범위의 ‘문학’을 원작으로 하는 ‘모든 장르(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 영화, 에세이 필름 등)의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하고 영화제 기간 동안 예심을 통해 선정된 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상 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된 조나단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젊은이다.
모래언덕 근처 어머니의 작은 집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잊고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모든 규칙을 철저히 지키며 착실하게 지내지만, 한 젊은 여자가 어린 딸과 함께 옆집으로 이사 오면서 조나단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위태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감독파트리스 토예
Belgium, Netherlands2019 95minFiction Color KP
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6명의 아이들.
그들은 다른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축구를 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대신 지병으로 인해 병원에 장기 입원을 한 상태다. 병원에 온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공유하는 레드 브라이슬릿 멤버들은 평범하지 않은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감독펠릭스 빈더
Germany 2019 115minFiction Color KP
일본의 외로운 외딴섬.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수단은 하루 2회 운항하는 페리선이 유일하다. 하지만 페리선을 타는 현지인은 없다. 육지에서 들어오는 윤락가 여성들을 실어 나르는 수단일 뿐이다. 섬의 여성들은 방문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바깥세상을 상상한다. 섬의 남자들은 여자들의 꿈을 비웃으며 섬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괴팍한 성격의 테츠토는 말 잘 듣는 동생 토쿠타와 4명의 매춘부를 두고 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매춘하지 않는 유일한 여성은 테츠토의 여동생으로 그녀는 수년간 병상에 누워있다.
감독사토 지로
Japan 2020113minFiction Color AP
상류층 출신의 시인인 페타르 헤크토로비치는 두 명의 어부와 항해에 나선다. 이 여정에서 시인은 젊은 시절 자신의 비극적 사랑을 회상하고, 자신의 예술적 (무)능력을 인정하기로 한다. 한편, 시인은 상류층인 자신이 평민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닫는다. 실제 아드리아 해 해안에서 로케이션 촬영한 이 작품은 현실과 기억, 꿈과 환영이 한데 뒤섞여 복잡한 조각보와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감독밀란 트렌
Croatia 2020 97minFiction Color IP
70대인 엘사와 레오니드, 두 노년의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진다.
평범할 수 있는 노년의 커플이지만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이 이들의 사랑에 반기를 든다. 그들에겐 최근 남편을 잃은 엘사가 마땅히 애도 기간을 가져야 하지만 사실 엘사의 남편은 엘사를 사랑한 적이 없고,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해 왔었다.
감독율리야 깔레스닉
Russia 2020 98minFiction Color IP
애팔래치아 시골 마을의 요양보호사인 콜은 도시의 남는 의약품을 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하며 근근이 살아간다. 돈 벌 기회가 없는 이 마을에 마약류의 약품이 풍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콜은 마약 판매상의 길을 걷는다. 콜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약물 공급책들을 보살피고, 다른 한편으론 마약 중독자들을 위험한 약물로부터는 보호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이런 위태로운 콜의 이중생활은 몇 년 만에 귀향한 어린 시절 친구 테리가 그의 자리를 노리기 시작하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감독브래든 킹
USA2020 115minFiction ColorKP
진은 마르세유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고 있다. 일손 부족과 병원의 경영 압박에도 불구하고, 진과 동료들은 산모와 아기들을 위해 밤낮으로 애쓴다. 진의 딸 조이가 파리로 유학을 떠날 무렵, 병원에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진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드러나고 진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감독마리온 레인
France 2019 91minFiction Color KP
1991년 슬로베니아의 독립 선언 이후, 구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던 애나는 새로운 독립 국가의 시민권 취득을 위한 신청서 제출을 거부한다. 이로 인해 전산상 존재하지 않는 외국인이 되어 버린 애나는 얼마 전 지역 병원에서 출산한 딸의 방문 권한도 빼앗긴 채 병원에서 쫓겨난다. 딸을 되찾기 위해 애나는 사력을 다하지만, 상황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감독미하 마치니
Slovenia, Croatia, Serbia2018 86minFiction Color K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