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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삼포가는 길

The Road to Sampo
자료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Korea1975100minColorDCP

감독

이만희LEE Man-hee
자료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시놉시스

공사장을 떠돌아다니는 영달은 밥집 주인과 바람을 피우다 들켜 도망 나온다. 영달은 눈 밭에서 중년의 정 씨를 만난다. 정 씨는 교도소를 나와 고향 삼포로 향하는 길이다. 두 사람은 식당에 들르고, 주인으로부터 도망친 백화를 붙잡아 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들은 다리 밑에서 백화와 마주친다. 백화가 호락호락하지 않아 영달과 줄곧 티격태격 하지만, 세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나기로 한다.
※ 한국영상자료원 공동주최

프로그램 노트

1973년 발표된 황석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영달, 정 씨, 복화의 우연한 만남과 그들의 동행을 다루고 있다. 겨우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영달, 옥살이로 10년간 고향을 찾지 못한 정 씨, 술집을 전전하며 박복한 삶을 살고 있는 복화. 이들 모두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향을 잃어버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산업화 과정과 그 시기의 각박한 삶에 대한 반영으로 볼 수 있다. 영화는 세 인물이 눈으로 뒤덮인 언덕과 들판을 가로지르는 동안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는 모습에서 사회적 하층민들의 연민과 우정을 표현한다. 그렇게 언젠가 겨울이 가고 봄이 올 것이며,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상처는 머지않아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