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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Evergreen Tree
자료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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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신상옥 SHIN Sang-ok
자료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시놉시스

전문학교 출신의 동혁과 영신은 농촌계몽에 뜻을 두고 각기 고향으로 내려간다. 동혁은 마을회관을 세워 농촌 청년들을 선도하고, 영신은 학당을 세워 문맹 퇴치를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일제의 간악한 탄압의 손길이 그들에게까지 뻗쳐 그는 일경에게 잡히는 몸이 되고 그녀는 과로 끝에 몸져눕는다.
※ 한국영상자료원 공동주최

프로그램 노트

김수용 감독의 <안개>는 문예영화의 수작이다. 하지만 이렇게만 <안개>의 소개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영화들이 있었고, 그 영화적 성취의 결과물이 바로 <안개>, <귀로>, <장군의 수염>, <휴일> 등의 영화들이다. 기존의 문예영화라는 분류만으로는 이만희, 김수용, 이성구 감독 등의 영화들을 시네마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제 <안개>를 다시 소개한다. <안개>는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로서,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에 상처받은 인간의 내면을 영화적 풍경으로 그려낸다. <안개>는 공간적으로는 도시와 시골을 나누고 시간적으로도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안개의 스토리 라인은 크게 시골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시골로, 시골에서 도시로 구성된다. 영화 속에서 현재-도시인 서울에서 온 윤기준은 과거-시골인 무진에서 폐병에 걸려 누워서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 서 있던 윤기준, 그리고 벽장 안에 숨어서 병역을 피하려는 윤기준을 만나게 된다. <안개>는 전쟁의 안개를 연상시키며 한국의 20세기 현대사의 비극적 풍경을 가리킨다. 우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이봉조의 색소폰 연주를 따라 안개 속에서 인간의 건조하고 암울한 내면세계와 조우한다.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보이는 <안개>는 한국 영화사에서 빛나는 모더니즘 영화이다. (남승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