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프로그램    마스터즈 & 뉴커머즈   최인호 회고전

내 마음의 풍차

Windmill of My Mind
자료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Korea1976 92minColorDCP

감독

김수용KIM Soo-yong
자료출처 : 씨네21

시놉시스

혼외 자식인 영호는 상속인으로 본가에 들어간다. 이복동생 영민은 허약하여 작은 충격에도 병석에 눕는다. 영호는 자신을 사랑하는 명숙을 떼어버리기 위해 영민을 그녀에게 접근시킨다. 명숙은 영호에게 결핍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영민과 멀리 여행을 떠난다. 순간 영호는 외로움과 명숙에 대한 그리움으로 괴로워한다. 마침내 영호는 명숙을 찾아 나선다. 시간이 흐르고 영호는 영민에게 상속인의 자격이 생겼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 한국영상자료원 공동주최

프로그램 노트

살아가면서 괜스레 마음이 헛헛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어떤 이들은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소비를 하고, 어떤 이들은 공허 대신 공복을 채운다 . 하지만 더욱 커져만 가는 마음의 빈자리. <내 마음의 풍차>의 주인공 영호는 자신이 느끼는 공허함을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 행위로 잊고자 한다. 혼외 자식인 영호는 매번 자신의 상황을 자책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를 동정하는 동시에 어머니에게서 정서적으로 분리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호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아버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복동생인 영민을 만나면서 사고의 혼란을 겪는다. 영호는 이복동생 영민이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영민은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한편, 영호는 명숙이란 여성을 만나면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정작 본인 스스로도 사랑하지 못하는 인물이기에 결국 다른 이에게 진정한 사랑을 주지 못한다. 명숙이 말한 것처럼 영호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는 풍차가 있을 것이다. 그 풍차를 사랑이라는 바람으로 돌리고 있는지, 아니면 마음 속의 풍차는 멈춰 버린 것인지. 그것은 스스로의 마음을 항상 반추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본 후에 뒤늦게 느끼게 될 것이다. 과연 우리들은 제대로 성장한 사람들일까? (박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