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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돈

L'Argent de Juda
Sweden1915 39minB&WDCP AP

감독

빅토르 셰스트룀 Victor SJÖSTRÖM

시놉시스

한 실직자가 병든 아내를 치료할 방법을 찾던 중 어려움에 직면한다. 지금까지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빅토르 셰스트룀의 1915년작인 이 영화는 2017년 프랑스 CNC의 아카이브 저장고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4K로 디지털 복원되었다. 복원판은 1915년 개봉 당시 검열 당국에 의해 삭제되었던 두 씬도 포함하고 있다.

프로그램 노트

2017년 프랑스 CNC의 아카이브에서 <유다의 돈>의 질산염 필름이 발견되었다. CNC와 스웨덴영화협회가 공동 복원한 이 영화는 무성영화의 거장, 빅토르 셰스트룀의 다섯 번째 영화다. 셰스트룀의 영화감독으로서 일생을 세 시기로 구분할 때, <유다의 돈>은 첫 번째에 해당하는 1912년에서 1916년 사이에 만들어진 영화다. 30여 편에 이르는 셰스트룀의 초기작 중 지금까지 보존되어 온 작품은 단 5편에 지나지 않았는데, <유다의 돈>의 복원으로 셰스트룀의 초기 작업을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영화의 초반부, 카메라는 트래블링 쇼트로 접근하여 창문 너머 비탄에 빠진 한 가족을 보여준다. 카메라는 관찰자로서 관객의 위치를 인식시키며, 이들의 비극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극대화한다. 셰스트룀의 후반기 대표작 중 하나로 잘 알려진 <바람> (1928)의 명장면인 기차를 따라가는 트래블링 쇼트는 이렇게 이미 그의 초기작에서 태동했다. <유다의 돈>의 복원을 통해 셰스트룀이 초기부터 단순히 서사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미학적 실험을 감행하고 있었으며, 이미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복원된 <유다의 돈>에는 영화 개봉 당시 검열 당국에 의해 삭제되었던 장면들이 포함되어 우리는 1915년 개봉 당시의 관객들이 보지 못했던 장면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조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