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프로그램    패밀리 기프   강릉 틴즈

다음에는 꼭 죽으렴 :-)

Hope You Die Next Time :-)
Hungary 2018 96minColor DCP AP

감독

미할리 슈베히체 Mihaly SCHWECHTJE

시놉시스

에스더는 영어 선생님을, 같은 반 피터는 에스더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어느 날, 타지로 떠나게 된 선생님이 보낸 메일에 에스더가 답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곧 채팅을 통해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 이 온라인 장거리 연애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불러오는데…

프로그램 노트

16세 청소년 에스더는 좋아하던 영어 선생님이 이직하여 먼 곳으로 떠나게 되자 상심한다. 그런데 선생님으로부터 메일이 오고, 에스더는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선생님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간다. 에스더는 선생님과 점점 친밀해져 간다는 생각에 기뻐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한편 같은 학년의 피터는 에스더를 짝사랑하는데, 결국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한 채 에스더의 주변을 배회한다. 두 청소년 각각의 시점으로 같은 시기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면서, 현대 청소년이 직면해 있는 비밀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스릴감 있게 풀어놓는 영화다. 여기에는 청소년의 성장과 SNS 문화라는 두 개의 화두가 맞물려 있다. 우리의 청소년에게 질문하고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장은 어디에 마련되어 있을까? 어른들은 청소년들과 전혀 가닿지 못할 손을 내밀거나 자기 삶에 분주할 뿐이다.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던 엄마가 이내 자기 스마트폰의 알람 음에 일어서고, 두 아이는 눈을 마주친다. 그 눈빛은 불신과 체념을 교환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므로 에스더와 피터의 비밀은 청소년기의 조건이거나 무지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다른 한편 온라인 매체가 소통 창구로서 열려있는 것 같다. 그러나 SNS 익명성을 바탕으로 건설된 네트워크는 오히려 비밀을 확산 및 강화하고, 그 비밀의 네트워크에는 마음이 오가고 자라날 수 있는 토대와 지혜가 부족하다. (채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