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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은 그녀

A Little Princess
Korea2019104minColorDCPWP

감독

허인무 HUH In-moo

시놉시스

동네를 주름잡으며 나 혼자 잘살고 있던 말순 할매 앞에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열두 살 공주가 갓난 동생 진주까지 업고 찾아온다. 외모, 성격, 취향까지 모든 것이 극과 극인 말순과 공주는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지내지만, 필요한 순간엔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프로그램 노트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는 허인무 감독의 신작, <감쪽같은 그녀>를 개막작으로 선택했다. 따뜻한 휴먼드라마인 이 영화는 말순 할매 역의 나문희와 공주역의 김수안 두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기 거장과 빛나는 재능을 가진 신예 조합은 ‘마스터즈 & 뉴커머즈’, 즉 거장과 신예라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의 키워드를 관통한다. ‘감쪽같은 그녀’라는 영화의 제목은 주인공 공주가 어느 날 할머니에게 제안했던 둘만의 놀이 이름이다. 놀이의 규칙은 상대가 몰랐을 법한 자신의 비밀을 하나 털어놓고, 상대가 정말로 이 사실을 몰랐다면 그 비밀을 말한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이다. 하지만 이 영화 어디에도 감쪽같은 비밀은 없다. 이 영화에 있는 것은 서로의 비밀을 알면서도 감쪽같이 속아 주는 배려와 사랑이다. 그들은 서로의 아픔까지 알고 있었기에 감쪽같이 속아주는 또 다른 규칙의 ‘감쪽같았지’라는 이름의 게임을 하고 있었다. 세상이 항상 등 돌렸던 말순 할매와 고아인 공주 두 약자의 연대는 일반적인 혈연의 관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