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가 마라케시로 출장을 가게 되면서, 톰은 그들의 다섯 살 난 아들 샘을 돌보게 된다. 플로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톰은 아들의 기타 수업을 깜빡하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플로가 톰에게 전화를 걸지만, 톰은 기타 강습에 아들을 데려다주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급히 샘을 차에 태워 전속력으로 차고를 빠져나가는 톰. ‘퍽’. 톰이 방금 무언가를 쳤다.
'으깨지다', '철벅 소리를 내다'라는 뜻을 가진 이 영화의 영문 제목 'Squish'는 영화를 아마도 가장 위트있게 요약한 제목일 것이다. 사소한 거짓말을 덮으려다 일어난 뜻밖의 사고는 점점 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주인공을 몰아간다. 벨기에 영화 특유의 블랙 유머가 영화 전반에 흘러 넘치는 이 작품은 한나절 동안 일어나는 야단법석 육아 대소동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유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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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토]
13:30
작은공연장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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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0 [토]
17:30
작은공연장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