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이유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마을 아이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는 루와 웨이는 중국 시골 마을에 사는 어린 소녀들이다. 그들이 사는 마을에는 아름다운 강물이 평화롭게 흐른다. 하지만 이 강에는 중국 정부의 40년가량 이어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과 뿌리 깊은 남아선호 사상의 결과로 인해 공공연히 행해지는 폭력의 끔찍하고 비극적인 비밀이 서려 있다. 아이들은 어느 날 이 강속에 살고 있는 정령들을 만나게 된다.
<강물 속에>는 마 웨이지아 감독의 전통적 동양화 기법을 접목시킨 그림체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이 영화가 그려내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경과 그림체는 이 세계에 숨겨진 사회적 차별에 뒤따르는 폭력과 선명한 대비를 만들어 내면서 비극미를 증폭시킨다. 이 작품을 통해 마 웨이지아 감독은 한번도 말해지지 못했던 희생당한 이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
212
2021-10-24 [일]
14:00
관아극장
2021-10-24 [토]
14:00
CGV 강릉 7관
804
2021-10-30 [토]
11:00
CGV 강릉 7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