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피오나는 병든 남편과 어린 딸을 부양해야 한다. 하지만 그녀가 이 마을에서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독실한 신앙인인 피오나는 결국 마을의 신망받는 교회 지도자의 매춘 제안을 받아들인다. 절대적 빈곤은 이렇게 여성의 몸까지 착취의 대상으로 만들고, 위선적 종교 권력은 피오나를 한순간의 욕망의 소구 수단으로 유린한다. 그녀의 신앙심은 이 모든 상황을 받아 들이고 자신을 희생하도록 한다. 남아프리카의 종교적 구조 안에서 빈곤으로 인한 성매매의 문제를 교차적인 접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다. 노마웡가 쿠말로 감독은 이 영화를, 실제로 종교에 심취해 있는 성매매 여성과의 대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공동체적 믿음이 때때로 우리를 가로막는 상황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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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6 [화]
19:30
CGV 강릉 4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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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수]
17:00
CGV 강릉 2관